수인성 질병의 대표주자인 설사병은 안타깝게도 네팔에서는 감기처럼 흔한 병입니다. 농부인 '강가 차우드하리'씨는 자녀들이 설사병으로 아플 때마다 매번 1,000 루피(약 원)를 치료비로 써야 했습니다. 하지만 적십자의 물과 위생사업을 통해 설사병의 원인과 예방방법 교육을 받고 나선 자녀들이 설사병으로 인해 아픈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자랑합니다.
"설사병의 원인이 개인과 가정 주변의 위생상태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적십자에서 진행한 보건위생교육에 참여한 후 이젠 식구들과 아이들이 아프지 않게 되었어요. 라소, 제보뮬라(감사해요. 적십자)!"
남편과 사별하고 어린 자녀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툴라시 수나르'씨는 최하층 천민계급인 '달리트(dalit)'에 속한 까닭에 경제적 어려움은 물론, 생활에 필요한 식수를 얻는 것 조차 차별 받고 있었습니다.
"16년 전만 하더라도 마을 안의 '달리트' 거주지역에는 공동우물이나 펌프가 단 한 개도 없었어요. 할 수 없이 우리들은 상위 카스트 거주지역에 가서 물을 길어와야 했습니다."
"물을 받기 위해서는 상위 카스트 사람들의 행동에 방해가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들이 손을 씻고, 목욕하고, 물을 길은 다음에야 저희가 물을 받아갈 수 있었으니까요. 더군다나 그들과 마주칠 때면 내가 달리트인 것이 너무도 수치스럽고 창피했습니다."
하지만 적십자가 설치한 마을 전용 우물로 인해 그녀는 이제 마음 놓고 물을 얻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적십자 물과위생사업으로 모든 것이 변했어요. 이젠 더 이상 비참하게 구걸하듯이 카스트지역에가서 물을 길어오지 않아도 돼서 너무 행복합니다. 라소, 제보뮬라(감사해요. 적십자)!"
마헤슈푸르마을에서 아내와 세 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탈 바하두르 카르키'씨는 적십자의 물과 위생사업을 통해 소액대출을 받아 가족을 위한 화장실을 지었습니다.
"적십자에서 지행하는 보건위생교육수업 참여 후 위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화장실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돈이 없었죠. 그러다가 아내가 적십자 물과 위생사업에서 운영하는 소액금융그룹에 참여해, 대출을 받아 화장실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제 가족은 더 이상 배변장소를 찾아 숲과 강을 헤매지 않아도 되고, 소액금융그룹 덕분에 저축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라소, 제보뮬라(감사해요. 적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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