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넘어 하나가 된 우리들

어서 와, 전국캠프는 처음이지?

지난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2박 3일간 서울 국제청소년유스호스텔에서 ‘2022년도 대학RCY 전국캠프’가 열렸어. 그동안 코로나19로 활동에 제약받고 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던 회원들을 위해 대한적십자사가 특별히 준비한 행사야.

대학RCY 전국캠프가 더욱 뜻깊은 것은 적십자 창립 이래 최초로 개최됐다는 거야. 이날 대한적십자사 국내사업본부 정민희 본부장님은 “훌륭한 봉사자원인 대학RCY 회원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쌓인 마음의 병을 털어내고 함께 만나 소통하고 교류하면서 원동력을 얻어가길 바란다”라고 말씀하셨어.

이번 캠프에는 전국 15개 지사에서 20명씩 총 3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했어. 전국 RCY 회원이 한자리에 모였는데 같은 지사끼리만 소통한다면 아쉽겠지? 다른 지역 회원과 소통하며 인적 네트워크를 넓혀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프로그램에 담아봤어. 2022년도 대학적십자 참여위원회 위원단이 그동안 대면 활동에 목말랐을 회원들이 캠프를 제대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부터 행사 운영까지 전 과정에 참여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어.

개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캠프의 막이 올랐어. 첫 만남의 긴장과 어색함을 풀기 위해서는 레크리에이션만 한 것이 없겠지? 대구지사 대학협의회 육영훈 회장은 “오늘 처음 만난 친구들이지만 RCY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 보니 공감대도 빨리 형성되고 금세 친해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어. 즐겁게 소통하고 단합하며 한층 더 가까워진 RCY 회원들. 어느덧 각 지사 대표가 아닌 하나의 RCY가 되어가고 있었어.

우리의 열정과 도전이 ‘세상의 자산’

이번 캠프에서는 안전, 봉사, 교류, 이념학습 등 RCY 4대 활동을 다양한 프로그램에 녹여냈어. 캠프 첫날은 국내외 교류의 장이 펼쳐졌어. 전국을 넘어 세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RCY는 세계 192개국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아주 큰 조직이야. 청소년의 적극적인 활동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동아시아청소년네트워크(EAYN)와 온라인 회의를 진행했어. 한국, 일본, 중국, 몽골, 홍콩 등 청소년 대표자들이 참여해 국가별 RCY 활동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지. 이날 회의를 진행한 대구지사 최수영 회원(RCY 국제 대표)은 “그동안 혼자 참여했던 회의를 오늘은 RCY 회원들과 함께해서 인상적이고 보람찼다”라고 소감을 전했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RCY 회원을 위한 시간도 마련했어. 서울동부혈액원 간호사, 적십자병원 직원,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이 직무 이야기를 들려주며 취업 준비,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눴단다. 광주·전남지사 김지윤 회원은 “혈액원 간호사를 꿈꿨는데 직접 간호사분을 만나서 어떤 일을 하는지,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들어볼 수 있어서 유익했다”라고 전했어.

한편, 이날 아주 특별한 게스트가 이곳을 찾았는데 그 주인공은 RCY 홍보대사 트렌드지(TRENDZ)야. 강렬한 퍼포먼스와 능숙한 무대 매너로 축하공연을 선보인 트렌드지는 “RCY 활동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좋은 본보기가 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어.

이번 캠프에서는 ‘환경’을 키워드로 다양한 활동이 진행됐어. ‘전국 대학RCY 아름다운 공모전’ 입상 프로그램 내용을 발전시켜 전국 RCY가 공통으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프로그램을 함께 기획해봤어. 또 Green 골든벨, 환경 OX 퀴즈, 환경봉사 등으로 다채롭게 꾸며졌지. 이외에도 서울 시내 적십자 기관 탐방, CPR(심폐소생술) 수료 과정 이수, 장기자랑 등이 진행되며 열정과 뜨거운 꿈으로 가득 찬 여정을 마쳤어. 올해 1회를 맞은 대학RCY 전국캠프는 앞으로 전국 RCY 시·도 본부를 돌아가며 순연 개최될 예정이라고 해. 연대와 협력 속에서 진정으로 하나가 된 대학RCY. 우리가 품었던 뜨거운 마음을 사회에 나가 긍정적인 에너지로 발산해주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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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ni Interview

• RCY 활동이
  인생의 자양분이 되길

• 대한적십자사 국내사업본부 봉사·RCY팀
  前 김기현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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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RCY 전국캠프의 핵심은 ‘연대와 협력’입니다. 특별히 강조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학RCY 회원들이 학교 내에서 동아리 형태로 활동하고, 지역 내에서 소통해왔던 것에서 나아가 지역을 넘어 연대하고 협력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코로나19로 2020년도에 입학한 친구들은 어느덧 3학년이 됐더라고요. 대외활동을 못 했던 만큼 갈증도 컸을 겁니다. RCY 회원들이 마음껏 연대하고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싶었어요.

  
  

  이번 캠프가 RCY 회원들에게 어떤 의미가 됐으면 하나요?

  ‘대학 시절, RCY 활동은 어떤 의미가 될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바로 경험이더군요. 다양하고 색다른 경험 속에서 얻는 친구, 잊지 못할 추억, 뜨거운 깨달음 등을 주고 싶었어요. 여러분의 RCY 활동 경험이 앞으로 큰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자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