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작은 실천, 변화의 시작이 되다

누구보다 열정 넘치는 RCY가 학교의 자랑

이정란 RCY 지도교수(간호학과 교수)

올해로 창단 3년째를 맞은 우송정보대학교 RCY는 지속가능한 봉사를 목표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배운 간호 기술과 지식을 바탕으로 인성을 겸비한 간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활원과 복지원, 요양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어요. 회원들 간의 존중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서로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협동하며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3월 우송정보대학교에 부임하면서 RCY 지도교수를 맡게 됐는데요. 부담이 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제가 생각지도 못한 활동을 자발적으로 추진하고 진행해주는 회장을 비롯해 모든 RCY 회원들 덕분에 무척 든든합니다.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태도가 우송정보대학교 RCY의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불가피하게 DIY 키트 만들기, 학교 내 방역 캠페인 등 비대면 혹은 소규모로 봉사활동을 진행했습니다. 틈틈이 학교 인근의 소방서와 경찰서 등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힘써주시는 분들에게 직접 구운 빵이나 간식을 포장해 전달하는 활동도 하고 있는데 호응이 좋더라고요. 앞으로는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봉사활동을 활발히 하려 합니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고요. 무엇보다 우리 학생들이 학점을 따거나 스펙을 쌓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몸에 밴 습관처럼 봉사를 하며 함께 성취감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꿈과 희망 전파할 씨앗, 함께 뿌려보자!

임시온 우송정보대학교 RCY 회장

안녕? 난 우송정보대학교 RCY 회장 임시온이라고 해. 우리 학교 RCY는 2020년에 만들어졌어. 결성된 지 얼마 안 됐지만 회원 수가 빠르게 늘어 현재 약 170여 명의 회원이 활동 중이야. RCY가 간호학과를 중심으로 구성되다보니 봉사활동에 열성적인 친구들이 많고 참여율도 높은 편이야.

RCY에 들어오기 전부터 나는 헌혈 봉사에 적극 참여하곤 했어. 덕분에 적십자 포상도 받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조혈모세포와 장기 기증에도 참여했지. 간호학과에 왔는데 마침 RCY를 창단한다고 해서 주저 없이 들어왔고 3년째 RCY를 이끌고 있어.

RCY 활동 중에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있다면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봉사자들과 함께했던 구호물품 지원 활동이야.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음식과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포장해 직접 전달하는 활동이었는데 한 어르신이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라며 손을 꼭 잡아주셨어. 그 짧은 순간에 참으로 많은 감정이 오가며 마음이 울컥하더라고.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며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에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게 되더라.

봉사는 씨앗과도 같다고 생각해. 땅에 묻혀 있을 땐 모르지만 점차 자라나 나무가 되고 숲을 이루듯이 작은 손길이 모이다 보면 선행이 넘치는 사회가 될 거라고 믿어. 우송정보대학교 RCY도 지역사회 이웃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야. 관심이 있다면 언제든지 RCY의 문을 두드려줘. 함께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보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찐 봉사, 같이 해볼래?

정지영 우송정보대학교 RCY 회원

내가 RCY를 알게 된 건 초등학생 때야. 당시 아람단, 보이스카우트, 걸스카우트 등 멋진 옷을 입고 활동하는 단체가 많았는데 노란색 조끼가 유난히 예뻐 보여서 RCY에 가입했지. 이후 대학에 와서도 자연스레 RCY를 찾게 됐어.

나는 우송정보대학교 RCY 활동 전부터 매주 수요일이면 장애인복지관에 가서 어린 친구들을 대상으로 놀이 봉사를 해왔어. 복지관 아이들이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찾아주는 게 좋았어. 봉사에 대한 성취감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이어졌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 같아.

RCY에 들어온 뒤로 국가유공자에게 과일바구니를 전하는 캠페인, 헌혈 캠페인, 재난안전교육, 소방관을 위한 빵 만들기, 현충원 태극기 수거, 환경정화활동 등에 참여해왔어. 그중에서 국가유공자이신 이복순 여사님을 만났던 날을 잊을 수 없어. 과일바구니를 안고 댁을 방문했는데 집 주변과 집안이 많이 낡고 허름해 어르신이 지내기에 불편해 보이더라고. 위험해 보이는 물건들을 정리하고 왔는데 그때 못 고쳐드린 문이 여전히 마음에 걸려. 다음에 꼭 다시 방문해 문을 고쳐드리고 싶어.

봉사는 거창한 게 아니야. 마음에서 우러나와 봉사에 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실 요즘 봉사활동은 취업과 졸업을 위한 필수요건이 되어가고 있어 많이 아쉬워. 봉사원이 부족한 지금으로선 어쩔 수 없긴 하지만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마음이 더해진다면 세상은 좀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

우리 함께 마음을 모아 봉사에 참여해 선한 영향력을 행사해 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