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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울산][봉사] 폐지라도 주울 수 있는 밝은 눈, 감사합니다.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	2012-08-02	조회	9450
첨부파일	신세계안과 백내장 무료 할아버지(1).jpg [2145340 byte] 신세계안과 백내장 무료 할아버지(2).jpg [499383 byte]
한빛적십자봉사회(회장 김영호)는 매주 토․일요일 중구 학성동에 위치한 요셉의 집으로 봉사활동을 간다. 주말만 되면 13년째 발걸음은 요셉의 집으로 향하고 있다. 어느날 요셉의 집 수녀님이 정말로 딱하신 분이 있다며 한빛적십자봉사회에 도움을 요청했다. 할아버지는 북구 효문동에 거주하시는 고(남, 74) 할아버지이다. 할아버지는 나이 70을 훌쩍 넘어 2평 남짓한 월세방에 혼자 살아가고 있다. 나이가 드니 눈은 보이지도 않고 시야가 흐려 큰 물건을 제외하곤 잘 구분하지 못한다. 눈이 불편한 것을 알면서도 치료할 엄두도 내지 못한다. 한 달에 기초생활수급비 30만원을 받아 전기세, 물세, 방세 등을 내고 나면 남는 돈이 없어 식사는 끼니때마다 요셉의 집에서 해결한다. 고 할아버지는 30년 전 잘 살아 보자는 생각으로 가족들과 생이별하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중동근로자로 근무를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먹을 것 안 먹고, 안 입고해서 모은 월급을 그대로 가족들에 송금을 하며 그 먼 타향에서 가족만 생각하며 무려 10년이라는 시간을 버텼다. 한국에 돌아오니 아이들은 이미 집을 나가 연락을 끊은지 오래고 마누라는 알코올 중독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잘 살아보려 했건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이런 사연을 접한 한빛적십자봉사회에서는 울산적십자사에서 '밝은 세상 찾아드리기' 운동을 전개 한다고 하여 지난 7월 신세계안과(원장 엄영환, 신영건)에서 무사히 수술을 마쳤고 지금은 회복단계이며 시력이 어느 정도 돌아 오셨다고 한다. 고** 할아버지는 "너무 잘 보인다 기뻐하시며 이제는 폐지라도 주울 수가 있겠다. 보잘것 없는 노인네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잊지 않겠다. 남은 여생 열심히 살겠다."고 고마워 했다. 울산적십자사에서는 지난 2011년 12월 신세계안과와의 사회공헌협약 일환으로 울산지역에 거주는 60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백내장 및 노안 등으로 시력손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술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