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공 던지고, 꽃 심고 놀이처럼 즐거운 ESG

ESG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가 됐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환경경영체계를 수립하고 헌혈자·봉사원·기부자가 함께하는 친환경 문화를 조성하는 등 ESG 활동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작은 실천이 모이면 지구를 지키는 큰 힘이 됩니다.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적십자의 ESG 활동을 소개합니다.

 

 

 

 

 

# 하천을 깨끗하게, 맑게!

‘EM 흙공’ 던지자

 

도심 하천은 시민의 쉴 곳이자 수많은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하지만 각종 생활 쓰레기를 비롯하여, 배출 지점을 특정할 수 없는 비점오염원(오염토, 농지의 잔류농약 등 주로 빗물과 함께 쓸려 내려가는 오염원)의 유입으로 수질이 오염되고, 심각한 악취가 발생하면서 하천이 본래의 색을 점점 잃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1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서울 시내 하천 가운데 오염이 심한 안양천을 찾아 ‘생명을 살리는 EM 흙공 캠페인’을 전개했습니다. EM(Effective Microorganism) 흙공은 유용한 미생물을 발효액과 황토로 빚어 약 2주간 발효시킨 공인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흙공을 하천에 던지면 흙 속에 있던 미생물들이 서서히 녹으면서 수질이 정화되고, 악취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날 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지역 적십자봉사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임직원 및 청솔유치원생 등 70여 명은 서울 구로구 안양천 고척교에 모여 EM 흙공 1,000개를 던지고, 하천 주변을 걸으며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봉사회 금천지구협의회 김영화, 나현자 봉사원은 “EM 흙공으로 하천을 깨끗하게 정화할 수 있다는 게 인상 깊었다”라며 “누구나 재미있게 할 수 있는 활동이니만큼 더욱 많은 사람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서울지사 서부봉사관 박소영 관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하천의 수질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환경 의식도 제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깨끗한 안양천을 되찾기 위한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입니다

 

 

 

 

# 보호구역에 피어난

‘희망의 꽃’

 

지난 4월 29일, 국립춘천숲체원 내 군사시설보호구역(이하 보호구역)에서 특별한 식목 행사가 열렸습니다. ‘국민참여형 기부의 숲’을 조성하기 위해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남성현 산림청장, 허영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적십자봉사원, 기부자 등 250명이 한자리에 모인 것인데요. 과거 이곳은 군사시설로 이용됐으나 군부대 철수 후 방치되면서 산림 훼손과 토지 황폐화가 심각해진 지역입니다. 생태 복원의 필요성을 인식한 대한적십자사는 2022년부터 ‘푸른 숲을 부탁해’ 캠페인을 진행하여 약 2억 원의 성금을 모금했습니다. 이 성금으로 지난해에는 산림청,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경북 울진 산불 피해지역 산림생태를 복원했고, 이번에 보호구역에 두 번째 기부의 숲 조성에 나선 것입니다.

 

 

개회식에서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은 “생태 복원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뿐만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마지막 몸부림인 만큼 그 중요성을 알리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기부자를 대표하여 ㈜퍼시스홀딩스, 우리은행, 유진그룹, 대상그룹, 한국지멘스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적십자봉사원과 미래세대를 대표해 청소년적십자(RCY) 단원도 함께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들은 약 1ha 면적에 한반도 자생식물인 개느삼, 털개회나무, 쉬땅나무 등 대표 밀원(꿀샘식물)수종 2,000주와 돌단풍, 앵초 등 토종야생화 6,000본을 심었는데요. 특히 밀원수와 토종야생화를 심은 이유는 꿀벌이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생태계의 생물 다양성을 유지·보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 생산량이 줄어들고 이는 식량 안보 위기로도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아직은 작은 나무 한 그루지만 머지않아 자생식물이 꽃을 피우고 꿀벌이 찾아오는 건강한 숲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해봅니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한적십자사의 ESG 활동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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