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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간호사관학교] 9월 이달의 인물
작성자 김수현 작성일 2018-10-02 조회 186 추천 0

[국군간호사관학교] 9월 이달의 인물의 이미지 중 선택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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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인물 <여성숙 선생님> : 한국의 슈바이처 여성숙 선생님은 황해도 태어나셨다. 18살 때 집을 나와 원산 마르다신학원에 입학했고, 이어 일본여학교를 거쳐 29살의 늦은 나이로 경성여자의학전문학에 들어가 1950년 5월 졸업했다. 그 직후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그때 자원입대해 의무대 대위로 대구에서 근무할 때 본 한국전쟁의 참상은 선생님이 그 이후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삶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신다. 이후 여성숙 선생님은 1961년 한센병 환자들의 돌보기 위한 목표의원을 운영하다가 목포 시내에서 한 10대 소년이 폐병이 심한데도 오갈 데도 없는 것을 보고 자기 방에서 돌보기 시작했다. 당시 폐병은 공기로 전염돼 가족들에게조차 버림받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그렇게 폐결핵 환자들을 한명 두명 돌본 것이 한산촌의 시작이 되었다. 처음에는 토담집 한 채로 시작되었지만 갈 곳 없는 폐결핵 환자들이 늘면서 토담집을 계속해서 다시 지어야 했다. 토담집에는 인근 군부대에서 버린 철제침대를 조금씩 들여놓고, 방에는 연탄을 땠다. 하지만 점점 환자 50~60명이 모여들면서 철제 침대 아래로 들어가서 자야하는 환자들도 생겨났다. 그 당시 한산촌은 외진 곳이어서 수도조차 없어 우물을 길러다 밥을 했다. 여성숙 선생은 치료비도 없고 오갈 데도 없는 한산촌 환자를 돌보기 위해 낮에 목포 시내 목포의원에서 일하고, 주중의 밤과 주말에 시내에서 10㎞ 정도 떨어진 한산촌에 와서 환자들을 돌봤다. 그 당시 여성숙 선생님을 도와드리던 분들은 선생님께 “몸도 아프시고 녹초가 되셔서 제발 오늘은 쉬셔야 한다” 고 권해도 “그 먼 섬에서 배 타고 여기까지 오는데 어떻게 그냥 보낼 수 있느냐” 면서 자기 몸이 부서질 때까지 환자를 돌봤다”고 회고했다. 여성숙 선생은 누가 부탁해도 그를 우선시하는 법이 없었다. 누구에게나 차별이 없이 평등하게 대했다. 오히려 섬에서 오거나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우선시했다. 여성숙 선생님처럼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도,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셨다. 또한 자신이 한 일에 대한 자료까지 다 없애버릴 만큼 겸손하게 자신의 할 일을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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