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 안타까워요. 어려운 친구들을 위해 소중한 제 용돈을 써주세요. 그러면 하나도 아깝지 않아요”라는 초등학교 6학년 김지수 학생이 6년간 조금씩 모은 용돈 100만원을 기탁해 화제다.

□ 신광초등학교 6학년인 김지수(13) 학생은 9월 10일 대한적십자사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를 방문해 100만원을 기탁했다.

□ 이번 기탁금은 지수양이 부모님 심부름으로 번 용돈과 세뱃돈을 6년간 통장에 꼬박꼬박 모아 마련한 후원금으로 적십자사는 청소년을 지원하는 등 도내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된다.

□ 고민 상담 앱에 상담 글을 쓰는 게 취미인 지수양은 “휴대폰이 오래되어 통신사 매장을 지날 때면 새로운 것으로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자주 있었다”며 “주변에서 어려운 친구들을 볼 때 마다 새 휴대폰의 유혹을 뿌리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신광초 어린이적십자(RCY) 단원으로 활동 중인 지수 양은 평소 체험과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을 배우고 있으며 나눔 교육을 통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 김지수 양은 “어린 학생들에게 용기를 주는 작가가 되는 게 꿈이다”며 “어린이들이 꿈을 가지며 힘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