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나눔 히어로 김해 적십자 봉사원 지연 씨

20여 년간 200회 헌혈, 1만 시간 봉사활동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김해지구협의회(회장 임태임) 이지연 봉사원(61)이 1일 (금) 김해헌혈센터에서 생애 200번째 헌혈을 하고 명예대장을 받았다.

이지연 봉사원은 1997년 결혼 후 남편을 따라 김해로 이주했다. 이 씨는 친구도 없고 낯선 지역을 알기 위해 거리를 거닐다가 김해헌혈의 집을 발견하고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하고 싶어 처음 소매를 걷었다. 그렇게 시작한 헌혈이 200회가 되었다. 이지연 봉사원을 곁에서 지켜본 이들은 이 씨가 헌혈을 위해 평소 물을 많이 마시며 유산소 운동을 하는 등 헌혈 주기가 되면 술자리도 자제하며 생명 나눔을 위해 애쓰고 있다고 증언했다.

또한 이 씨는 1999년에 내외동 적십자봉사회에 가입하여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하기 시작해 20년간 총 1만 1천 6백 시간의 봉사활동을 했다. 취약계층 결연활동, 급식봉사, 빨래 봉사 뿐만 아니라 영상교육원에서 영상 편집을 공부해 봉사원들의 활동 모습을 멋진 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다.

이지연 봉사원은 “처음에는 남편 외에는 아는 사람 하나 없던 낯설고 외로운 동네였지만 헌혈을 통해 생명을 나누고 봉사활동을 통해 희망을 나누면서 온기가 넘치는 우리 동네가 되었다. 앞으로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해서 헌혈과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