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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봉사회 함양지구협의회,

결혼이주여성 향수 달랠 춤·노래 경연대회 개최

경연 시상 및 추첨을 통해 모국 방문 항공권 지원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함양지구협의회(회장 차정숙)는 24일 (일) 함양 고운체육관에서 다문화가족 300명을 초청해 제9회 함양군 다문화가족 노래·춤 경연대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함양군과 ㈜한영기업 김상일 대표의 지원으로 개최되었다.

함양군 다문화가족 춤·노래 경연대회는 결혼이주여성이 노래를 통해 보다 쉽게 한국어 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을 주고, 자국의 전통춤을 표현함으로써 지역민과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를 얻게 하고자 개최하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어진 행사에는 4팀이 각 나라의 전통춤을 선보였고 17팀이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 행사 말미에는 모국 방문 항공권 추첨도 진행되어 명절 분위기를 더했다.

경연대회 참가자는 “명절이 되면 고향 생각, 가족 생각이 많이 나고 그리운데 경연대회를 준비하고 공연을 하면서 한국의 가족들과 사이가 좋아져 외로움이 조금 덜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양지구협의회 차정숙 회장은 “다문화 가족들이 언어·문화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문화에 잘 적응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함양군민과 하나 되는 우리의 건강한 이웃으로 거듭나도록 적십자 함양지구협의회가 다문화가정의 든든한 친정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