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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 가족도
조금씩 꿈을 꾸고 있어요
친 아빠의 외도, 새 아빠의 성적인 폭력,
불법 약물 투여, 그가 남겨놓은 수천만 원의 빚
흡사 영화에서나 볼 듯한 무서운 일들이
지윤이 가족에게는 수년 간 겪어온 잔혹한 현실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지윤이는 간호사 꿈을 접어야 했고,
무엇보다 어린 동생들은 마음의 상처가 커 치료가 시급했습니다.
하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날아오는 금융 통지서.
그렇게 지윤이네 가족은 암흑 같은 굴레를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가족에게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적십자
평생 남의 일일 것만 같던 사건과 일들이 밀려오니
도움을 받을 마땅한 곳이 떠오르지 않음은 물론,
무엇보다, 도움을 받기 위해 가족이 할 수 있는 것조차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윤이네는 주변 지인을 통해 적십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가족들에겐 낯선 이름이었고, 워낙 불신에 가득 찬 심리상태 때문인지,
처음엔 ‘진짜 도움을 받을 수 있다’라는 희망은 가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행될 모금 프로그램, 모금 및 지원 분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모금 담당자의 친절하고 명료한 태도.
지윤이네 가족의 닫힌 마음의 문도 조금씩 열렸습니다.
추운겨울부터 따뜻한 봄까지 모아진 정성
매일 매일 악몽에 시달리는 지윤이의 영화 같이 차갑고 아픈 현실에
많은 분들이 함께 공감하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해피빈과 홈페이지를 통해 모금된
후원금을 지윤이네 가족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매월 생계비와 동생들의 치료비, 교육비로 지원하고 있으며,
총1,000만원이 전달될 예정입니다.
후원금과 적십자 봉사원들의 돌봄으로
지윤이와 동생들도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데요.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2,600만원의 기부금을 모집했으며,
지윤이 가족의 생계, 의료, 교육지원 등에 1,000만 원의 기부금을 사용했습니다.
추가로 모금된 금액은 지윤이 가족과 같이 위급한 위기에 처한 긴급가정 발굴 및 긴급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적십자를 믿고 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 아빠의 폭력으로 인한 고통과 빚으로 고통을 받았던
지윤이 가족에게 예쁜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진심과 희망이 담긴 그 편지, 지금 함께 볼까요?
안녕하세요 저는 지윤이라고 합니다.
저는 이 편지를 보시는 모든 분들 덕에 희망을 잊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먼저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 덕에 저와 동생들은 예전보다 훨씬 나은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평소에는 제 월급의 많은 부분을 생활비로 써서 제 용돈이 거의 없었는데
후원을 받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제게도 용돈이 생겼습니다.
엄마는 열심히 식당일을 다니고 있고
둘째 여동생도 직장에 다니고 각자 맡은 자리에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월세도 그렇게 높진 않지만 은근 부담이 됐는데 후원금으로 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동생들도 다행히 생활에 잘 적응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날이 갈수록 예쁘게 커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음이 안정 되다 보니 몸도 편해진 것 같고
더는 힘들어하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이 놓입니다.
넷째는 OO에 오면서부터 심리치료를 다녔는데 지금은 우울증 같은 증상도
나아져서 감정기복이 심하지 않아 다른 또래들처럼 잘 지냅니다.
막내도 1년 전까지 말을 못해서 큰 걱정이었는데 덕분에 많이 좋아졌고
말도 너무 잘하고 저희 집을 웃게 해주는 복덩이가 됐습니다.
세상에는 따뜻한 분들이 너무 많다는 걸 깨닫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도 꼭 다른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모금에 참여해주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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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지난해 적십자에 보내주신 소중한 후원금으로
복지사각지대 이웃 30만 명을 지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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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지원
질병, 빈곤 등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하여
위기상황을 해소하고 자립기반을 제공합니다.3,977 명 (1,879가구) -
결연지원
봉사원과 위기가정의 결연을 통해
정서적 지원뿐만 아니라 생활물품(쌀, 생필품 등)
전달 등을 통해 기초 생활을 지원합니다.37,294 명 (19,657가구) -
맞춤지원
산모용품, 교복, 운전면허 취득, 모국방문 등
위기가정의 다양한 수요에 맞춘 생애주기별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합니다.255,310 명